청년 눈으로 정책 발굴…장애인재활협회 '드림팀' 대장정 마무리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이 함께하는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이하 드림팀)’이 1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수료식을 개최하면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장애청년과비장애청년이 함께 팀을 이루어 해외 탐방을 통해 국내외 장애현안을 체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18기 42명의 단원은 연수 비용을 전액지원 받아 사전교육, 세미나 참여 등을 거쳐 미국·캐나다·독일·일본 4개국 현지연수를 다녀왔다. 올해는 ‘Digital IT for Humanity!(디지털 포용)’를 주제로 장애포괄적 IT 기술의 발전을 위한 과제를 확인하고 청년 관점에서 국내에 제안하고 싶은 정책 어젠다를 발굴했다.

2023년 장애청년드림팀 18기 수료식에서 단원들이 수료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2023년 장애청년드림팀 18기 수료식에서 단원들이 수료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수료식에서는 18기 6개 팀의 1년간 활동보고가 있었다. 최우수·우수 단원을 가리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 단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 우수 단원에게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상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 팀 부문에는 임프티팀, 개인 부문에는 에일리홈팀 박유빈 청년이 선정됐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상의 영예는 엑세블팀, 중장비팀, 시그마팀 김다솔 청년, 지영오팀 송주영 청년에 돌아갔다.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임프티팀 리더 김남영 청년은 “드림팀은 해외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라면 ‘할 수 있을까’ 망설여질 것들을 ‘함께’라는 이유로 가능하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며 “드림팀은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든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통합을 구현해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2023년 최우수팀을 수상한 임프티팀의 단체사진. 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2023년 최우수팀을 수상한 임프티팀의 단체사진. 사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18기 특별상은 시그마팀 이종우 팀장이 받았다. 그는 10기(2014년)에 청년으로 참여했다가 18기(2023년) 특수교육 분야 전문가 연수팀장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미국 연수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은 “드림팀을 통해 청년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1000여명의 청년 덕분에 드림팀 또한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라며“앞으로도 드림팀은 청년의 에너지로 뭉쳐 우리 사회가 마주하는 이슈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