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진종오 "부역자 길 선택하지 않을 것"…탄핵 찬성 시사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청년최고위원)은 12일 "국민에게 반하는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49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응원을 받은 여당의 청년대표로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질서 있는 퇴진을 바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까지 국민의힘에선 조경태·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 의원 등 5명이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이 있어야한다. 이에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범야권 192석에 더해 여당에서 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지난 7일 상정됐던 탄핵소추안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의힘 105명이 전원 표결에 불참하며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그날 본회의 표결에서 안철수·김예지 의원은 찬성했고, 김상욱 의원은 투표에는 참가했지만 반대표를 행사했다.


한편 진 의원은 닷새전인 지난 7일에는 자신의 SNS에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는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차대한 과오였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저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한 바 있다.

그는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5개 등의 금자탑을 쌓은 국가대표 출신 스타다. 2021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4번으로 당선됐다. 이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한동훈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