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상목 탄핵 옳지 않아…위기관리능력 갖춘 대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정 혼란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가애도 기간이 끝나고 다시 한번 탄핵을 추진할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최 대행의 탄핵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가애도 기간이 아니더라도 옳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나 박찬대 원내대표나 지도부에서 그러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야권 의원들이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있다”면서도 “책임 있는 민주당 지도부나 중진들은 그러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른 막다른 위기로 우리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것보다 해결할 수 있는 그러한 길로 가는 것”이라며 “최 대행이 헌법재판관 세 명을 임명해 완전체제로 만드는 것이 정치를 위해서,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 대행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을 지휘한 것과 관련해선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대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 대행이 대통령, 총리, 부총리, 지금 이런 사고가 난 대책본부장까지 4개의 직을 가지고 움직이는 매우 막중한 그런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어제 무안공항 현장으로 가셔서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하게 선포하는 것을 보고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그런 대행이라고 우선 안심했다”고 했다.

그는 “최 대행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을 진짜 높이 평가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전체가 특별정치재난지역이고 특별경제재난지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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