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尹탄핵 후 첫 공개일정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들이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서울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뒤 대통령실의 첫 공개일정이다.

정 실장을 비롯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이날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이동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뉴스1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뉴스1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지난 29일 정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의 내용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별도로 보고했다. 또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이도운 홍보·김주현 민정·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비롯해 기존 활동은 유지 중이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왼쪽)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왼쪽)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정 실장은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전날인 30일 출석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시민단체로부터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돼 입건된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초 출석 요구한 시간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실장 측은 "특별수사단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또 이날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질의에도 ‘수사기관으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아 참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지난 27일 제출하며 출석하지 않았다. 신 실장도 수사기관으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다며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비상계엄 해제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다. 또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뒤 용산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