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는) 안고 가지 못하고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총구를 앞으로 쏴야지, 자꾸 옆으로 쏘고, (이 전 총리가) 그러한 언행을 계속한다고 하면 어떻게 함께 가겠냐”며 “때로는 통합도 좋지만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내 대권 경쟁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나 민주당의 흥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만났는데, 이 전 총장도 대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다 나와서, 치열한 경쟁을 해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 전 총리의 최측근인 남평오 새미래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딸이 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제 DJ(김대중 전 대통령) 그만 팔아라”고 비판했다.
남 사무총장은 “박 의원이 DJ 정신과는 거리가 먼 개딸이된지 오래라서 무슨 말을 떠들어도 관심 없지만 이재명 민주당과 결별한 이낙연 총리를 거명하니 한마디 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0일 광주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만약 국민의힘이 계엄선포를, 민주당이 사법리스크를 정리하지 않은 채로 대선에 임한다면, 대선 후에도 지금 같은 혼란이 계속되거나 진영만 바꾸어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