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죽이겠다” 유튜버, 주취난동 체포…檢 구속영장 불청구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첫 변론에서 자리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첫 변론에서 자리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유튜버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40대 유튜버 A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전날 영장 불청구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1일 용산구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빨갱이 XX” 등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튿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현시점에서 구속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문 헌재소장 대행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유튜브 채널 정보란에도 “우리 윤카(윤석열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시면 제 역할은 끝난다. 만약 그게 안 될 시에 몇몇 죽이고 분신자살하겠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살인 예고 글을 적었다가 경찰에 신고당했다.


현재 영등포경찰서는 그를 입건해 협박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