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사망 '죽음의 폭우·벼락'… 인도·네팔서 참사

인도와 네팔에서 벼락을 동반한 거센 폭우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의 한 가옥. 로이터=연합뉴스

인도와 네팔에서 벼락을 동반한 거센 폭우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의 한 가옥.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동부와 네팔 일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약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과 접한 인도 동부 비하르주에서는 9일 이후 폭우와 벼락으로 인해 64명이 사망했다. 인도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20명 이상이 숨졌다. 인접한 네팔 국가재난관리청은 "폭우와 벼락으로 네팔에서 8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 기상청은 인도 서부 지역은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부와 중부 지역은 12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폭풍이 예상된다며 재해 경보를 내렸다.

통상 인도에서는 6월부터 우기(몬순)가 시작된다. 4월은 폭염이 나타나는 시기다.

인도 기상 당국은 이번 폭우에 대해 계절적이지 않은 비정기성 강우라고 설명하면서 "올해 4월 기온은 평년보다 훨씬 높고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