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폭행 혐의 피소' 김종민 감독, "왜곡된 부분 많다" 반박

최근 소속팀 코치 폭행 혐의로 피소된 남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종민(51) 감독이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코치 폭행 혐의로 피소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뉴스1

코치 폭행 혐의로 피소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뉴스1

김 감독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해당 코치의 주장은 왜곡된 부분이 많아 그 부분을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말다툼이 있었고, 화가 나서 리모컨을 던진 것도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해당 코치를 향해 (리모컨을) 던졌다거나 멱살을 잡고 때리려고 했다는 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팀의 A 코치는 지난 2월 김 감독을 폭행,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지난해 11월 16일 경북 김천 소재 구단 숙소 감독실로 불려 가 외국인 선수 기량 문제로 언쟁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고, 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 행위까지 겪었다"고 주장했다.  

구단은 이와 관련해 "고소 직후 공인노무사를 선임해 자체 조사를 했지만, 양측 주장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이런 문제를 만들었다는 건 감독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제가 커지면서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