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메시가 지난 7일 브라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칠레 메델과 몸싸움을 벌였다. 주심은 메시와 메델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24/43164cf2-3831-4679-b5d0-7e650bfd4f01.jpg)
아르헨티나 메시가 지난 7일 브라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칠레 메델과 몸싸움을 벌였다. 주심은 메시와 메델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AP=연합뉴스]
코파 아메리카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던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가 중징계를 피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24일(한국시간) 메시에게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1500달러(177만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메시는 브라질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남미축구연맹과 심판, 대회에 불만을 표시했다. 메시는 지난 7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칠레와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전반 37분에 퇴장을 당했다.
메시는 골라인으로 공이 나가는걸 잡으려다가 칠레 가리 메델(베식타스)과 몸싸움을 벌였다. 메시가 먼저 몸을 접촉했고, 흥분한 메델이 가슴으로 메시의 가슴을 3~4차례 부딪히며 밀었다. 메시는 양팔을 들었지만, 주심은 둘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르헨티나가 2-1로 승리하면서 3위를 기록했지만, 메시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는 브라질을 위한 대회였다. 부패한 대회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앞서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4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0-2 완패를 당했다.
남미축구연맹이 메시에게 최대 2년 출장정지를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만약 중징계를 받았다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출전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축구협회를 통해 남미축구연맹에 ‘특정 단체를 비난할 의도는 없었다.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나온 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남미축구연맹이 메시에게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을 부과하면서 마무리됐다. 남미축구연맹은 ‘위협적인 행동과 모욕, 명예훼손에 따른 징계’라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