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24/87b2f6f4-151b-47ac-b181-132a3f25e201.jpg)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이날 오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의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이 논란을 불렀다.
^기자="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침범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한국에 '기기 오작동이었다'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는데, 일본에 대해서도 러시아측이 유감을 표시했느냐."
^스가 장관="러시아와 한국 사이의 대화에 관해서 (내가)코멘트할 입장은 아니지만, 어쨋든 이번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대해 외무성은 도쿄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엄중히 항의했고, 재발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외교상의 대화이기 때문에 더 이상 상세하게 말은 안하겠지만, 어쨋든 (러시아로부터)유감의 뜻이 전달돼온 사실은 없다."
^기자="러시아측이 다케시마를 한국영토로 취급한 데 대해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스가 장관="다케시마를 둘러싼 러시아측의 입장에 대해선 모르지만, 어쨋든 다케시마는 우리나라의 고유의 영토다. 당연한 말이지만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도 당연히 이런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일본은 독도 상공을 '영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측이 일본에 대해선 유감의 뜻을 전달해오지 않았다는 점을 스가 장관은 인정했다. 그런 뒤 "러시아가 독도를 한국영토로 취급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추궁에 스가 장관은 별다른 답변을 찾지 못한 채 "어쨋든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유감 표명'을 거론했지만,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영공 침해는 없었으며 위협한 건 한국 조종사들'이라는 주장을 담은 공식 전문을 전해왔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