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사립대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16/4e8b8fa6-f564-49b8-a377-925474591e3b.jpg)
지난 5월 사립대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뉴스1
16일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사립대 연평균 등록금(2019년 기준)은 8582달러로 추산돼 자료를 제출한 18개 국가 중 7위를 기록했다. 2014년만 해도 미국 다음으로 사립대 등록금이 비쌌는데 여섯 계단이 떨어졌다. 국·공립대학 등록금은 4792달러로 27개국 중 8번째로 비쌌다.
청년 고등교육 이수율 1위…학력 임금격차는 줄어
![25~34 중고등교육 이수율.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16/2a6cdd77-63c5-40e6-8369-5132664d7c3c.jpg)
25~34 중고등교육 이수율.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하지만 대졸자의 취업이나 임금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대졸자 고용률은 76.3%로 OECD 평균(83.1%)보다도 낮았다. 25~64세 성인 전체 고용률이 72.8%인 것과 비교해도 크게 높지 않은 수치다.
임금으로 환산한 대학 졸업장의 가치도 OECD 평균에 못 미친다. 고교 졸업자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OECD 평균은 대졸자는 142.8, 대학원 졸업자는 187.5를 벌었는데, 한국은 대졸자가 136.3, 대학원 졸업자가 182.3으로 낮은 편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졸자의 고졸자 대비 임금은 144.5로 OECD 평균(144.4)과 같았다. 이전보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고졸 임금 100으로 봤을 때 상대 임금.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9/16/1fa95e74-e427-4980-ad13-5d617fc5d141.jpg)
고졸 임금 100으로 봤을 때 상대 임금.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학급당 학생수 'OECD 평균 초과'
정부가 초·중·고 공교육에 쓰는 돈은 2018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3.1% 정도로 OECD 평균과 같았다. 다만 고등교육에 쓰는 돈은 GDP의 0.6% 정도로 OECD 평균(0.9%)의 3분의 2 수준에 그친다. OECD 국가는 정부와 민간이 고등교육에 투자하는 금액이 7대 3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4대 6으로 민간 지출 비중이 더 크다. 그만큼 정부가 대학 교육에 덜 투자한다는 의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은 국공립대 비율이 20%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낮다 보니 정부 부담도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