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왼쪽)과 모더나 백신.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11/20/3013b0f7-9233-4fc9-a74b-0702c66f81a9.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왼쪽)과 모더나 백신. [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에 대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 지난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 3차 접종, 즉 부스터샷 자격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이번 긴급사용 승인은 겨울철에 접어들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증가하는 위급한 시기에 나왔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승인할 경우 이르면 주말부터 미국에서 모든 성인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된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부스터샷 확대 권고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CDC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 백신의 18세 이상 부스터샷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승인된다면 3종의 코로나19 백신 모두 성인이라면 누구나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
이날 FDA의 확대 결정은 제약사들이 지난 9월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지 두 달 만에 내려졌다.
그간 미 보건당국은 화이자 및 모더나의 부스터샷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기저질환자, 직업 등으로 인해 감염위험이 큰 사람들만 대상으로 한정했다.
추운 겨울철과 실내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보건당국이 이번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른 것도 부스터샷 확대 결정의 주요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예방효과는 지난 2월 86%에서 10월 43%로, 모더나 백신은 같은 기간 89%에서 58%로 각각 떨어졌다. 얀센 백신의 효능은 86%에서 13%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