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을 MBC에 건넨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씨에 대해 언급했다.
"성격 강하고 장악력 강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건희씨가 이명수씨에게 '내가 성격이 남자 같잖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했다고 한다"며 "제가 좀 심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난해) 8월 30일 이명수씨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갔을 때, 김건희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람 하대하는 것 아니냐 생각들어"
김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무속인 논란'에 대해 "김건희씨가 건진법사(전모씨)를 소개를 해줬고, 이 중요한 자리(네트워크본부)에 들어가게 됐다"며 "김건희씨와 건진법사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하나 공개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네트워크본부를 해체한 것은 무속과 관련된 김건희 씨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빨리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일종의 꼬리 자르기 위한 그런 조처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건진법사, 김씨와 친분…거의 확실하다"
이어 "최종 확인된 건 아닙니다만 그런 여러저러한 정황들을 봤을 때 건진법사와 김씨와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됐고 그 인연을 계기로 해서 캠프에 가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윤석열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이야기를 할 정도의 친숙한 관계로 발전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고 덧붙였다.
"기자적 관점서 이재명 녹음과 비교 불가"
한편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서울 흑석동 고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인물이다. 지난 2020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권에 들지 못했지만,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사직하며 지난해 3월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했다.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의 흡수합당 절차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