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쓴 차준환을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경이로운 연기를 펼친 차준환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를 보낸다”며 “평창에서의 앳된 소년이 어느덧 단단한 청년이 돼 우리에게 여운이 긴 특별한 감동을 줬다. 메달 이상의 아름다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차준환 선수는 지난 8일 쇼트에서 고난도 점프로 개인 최고점인 99.51점을 기록했고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역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며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선 준비한 연기를 최선을 다해 선보이며 182.87의 놀라운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점 282.38점으로 세계 ‘톱5’가 된 차준환 선수가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많이 넘어지고 주저앉으며 오늘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차준환 선수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비롯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정말 수고 많았다. 불모의 길을 외롭지 않게 열어갈 수 있도록 늘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준환 피겨 싱글 5위, 한국 남자 역대 최고 성적. 연합뉴스
차준환은 이날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2.87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2.38점으로 본인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전체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세웠던 최고 순위(15위)를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