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전 제일기획 브랜드익스피리언스솔루션 본부장. [사진 제일기획 홈페이지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3/14/95871bac-ee69-482f-b4a6-0e8c6518097d.jpg)
이도훈 전 제일기획 브랜드익스피리언스솔루션 본부장. [사진 제일기획 홈페이지 캡처]
이 전 본부장은 1991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세계 3대 스포츠’를 모두 연출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대구 육상세계선수권 대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제작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은 3300명의 출연진과 어우러진 첨단기술 활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무대에 등장한 1218개 드론으로 연출한 오륜, 증강현실기술(AR)로 하늘에 수놓은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모두 이 전 본부장이 참여한 작품들이다.
또한 그는 2004년 튀니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개회식, 2005년 APEC 정상회의 문화공연, 2018년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등 다수의 행사에서 기획총괄 및 총연출 감독을 맡았다.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받았다. 지난해 1월 제일기획에서 퇴사해 현재 홍익대 교수로 근무 중이다.
이 전 본부장이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그는 “철학이 묻어나지 않는 이벤트는 ‘죽은 이벤트’다”라고 말할 정도로 행사의 의미 전달을 우선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굵직한 행사를 도맡아 온 입지전적인 인물로 어떤 취임식을 선보이고, 새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성향을 특별히 드러내고 다니시는 분이 아니다”며 “큰 이벤트 기획 능력을 검증받아 추천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