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이 벌어진 댈러스 한인타운 미용실 입구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3/25091096-07fc-4835-9f91-96f73a5ce0a9.jpg)
총격 사건이 벌어진 댈러스 한인타운 미용실 입구 [AP=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지 공관원이 피해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다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자는 부상자 가운데 “미용실 원장과 직원 등 2명은 치료를 받고 현재 퇴원한 상태"라며 "다른 1명의 신원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댈러스 경찰에서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현지 공관에선 수사 진전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미 정부가 제공하는 범죄 피해자 보상프로그램 등을 안내하는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12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댈러스 현지 방송 폭스4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상가 미용실에서 주인과 종업원, 손님 등 한인 여성 3명이 검은색 복장을 한 흑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전날 용의자가 미용실로 걸어 들어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외친 뒤 총격을 가한 뒤 미니밴을 타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총을 맞은 미용실 주인의 가족은 ”범인은 침착하게 걸어들어와 선 채로 대략 20여 발 쏜 것처럼 보였고 다시 침착하게 걸어 나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총격에 앞서 이 미용실에선 한 종업원이 흑인 여성 머리를 다듬는 방법을 몰라 서로 오해가 불거지면서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승용차에 탄 누군가가 코리아타운 상가를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나는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이 언쟁과 앞선 총격이 이번 사건과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범행 동기를 모른다고 밝혔다.
에디 가르시아 댈러스 경찰서장은 “증오가 (범죄 동기의) 한 요인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증오범죄와 연관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