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공개된 '귀멸의 칼날' 장면과 지난 3월 중국에서 수정 방영된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7/22881e11-35dd-4f6e-9df0-04bfff3ffd6b.jpg)
12월 공개된 '귀멸의 칼날' 장면과 지난 3월 중국에서 수정 방영된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편’ 시리즈가 공개됐다. 해당 시리즈는 당초 다른 국가에서 12월 초 방영이 시작됐으나 중국에서는 3개월여 차이를 두고 뒤늦게 방영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중국 당국의 검열로 인한 여성 캐릭터들의 노출 장면 수정을 위해 3개월이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애니메이션 속 여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가슴 부분이 파였거나 다리 등이 보이는 등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옷을 입고 있었지만, 실제 중국판에서는 캐릭터들의 노출 부위가 모두 옷으로 덮이도록 수정됐다.
코믹북닷컴 등 외신에서도 “‘귀멸의 칼날’이 다시 한번 검열을 받았다”며 중국판에서는 여성 캐릭터들의 의상이 다른 국가들과 다르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해당 시리즈는 국내에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며 중국에서는 ‘16세 이상 권장 관람’으로 안내됐다.
![12월 공개된 '귀멸의 칼날' 장면과 지난 3월 중국에서 수정 방영된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7/2ce93719-f80f-4030-9c7a-22c968be1ab2.jpg)
12월 공개된 '귀멸의 칼날' 장면과 지난 3월 중국에서 수정 방영된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번 ‘환락의 거리편’에서는 전투 중 신체 일부가 잘리는 등의 장면이 검열되지 않았다고 국내외 네티즌들은 분석했다.
네티즌들은 귀멸의 칼날에 대한 중국의 이 같은 두 번째 검열 소식에 “저 시대에 레깅스와 (브라) 톱을 입다니” “잔인한 장면은 그대로 나오는데 노출 장면만 수정된 건 이상하다” “관람 등급이 있는데 과한 처사”라고 중국 당국의 검열을 비판했다.
현지에서 작품을 접한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검열을 두고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필요 이상 노출 의상이 부적절한 만큼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청소년들을 위해 수정이 바람직했다고 맞서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2015년 일본 애니메이션 38편을 전면 퇴출하는 등 문화 콘텐트와 관련한 검열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