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뉴질랜드관광청이 호주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 개시 이후 첫 번째 뉴질랜드에 착륙한 호주발 에어뉴질랜드 항공기 환영 행사의 모습. 사진은 웰링턴 공항에 도착한 첫 번째 트래블 버블 항공편과 대형 문구 '웰컴 화나우'(Welcome Whanau). '화나우'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언어로 '가족'을 뜻한다.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이로써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뉴질랜드의 국경 봉쇄정책이 2년여 만에 완전히 해제된다. 뉴질랜드는 팬데믹 동안 자국민의 입국을 제한할 정도로 출입국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그러다 지난 2월 말부터 이웃 나라인 오스트레일리아에 체류하던 자국민 백신 접종자를 시작으로 5단계에 걸쳐 입국 제한을 완화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외 지역에 체류하던 자국민 백신 접종자, 기술 전문인력·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유학생 등에게 국경을 열었다.
이어 지난 5월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 뉴질랜드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60여 개국 국민에게 입국을 허용했다.
이날 다른 나라들에 대한 입국 제한도 해제되면서 2020년 3월 시작된 뉴질랜드의 방역 관련 입국 통제는 모두 해제됐다.
인구 약 500만 명의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160만 명, 사망자는 약 1400명이다.
이날 입국 제한 해제를 두고 스튜어트 내시 관광장관은 "관광업계가 반기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있는 남반구엔 봄·여름이 오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북반구 관광객들은 겨울 여행을 예약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전 세계 여행객들을 반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