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도 나온다...서초구, 수해 주민 돕기위해 행사 열어

코로나19 사태 전의 서울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모습. 올해는 음악회와 바자회 등이 열린다. 뉴스1

코로나19 사태 전의 서울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모습. 올해는 음악회와 바자회 등이 열린다. 뉴스1

서초구, 서리풀 음악·바자회 연다
서울 서초구가 오는 23~24일 이틀간 구청 광장과 특설무대가 들어설 야외 주차장에서 ‘나눔과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바자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지난달 물난리 등으로 지친 주민을 위로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행사의 큰 주제는 ‘음악으로 다시 서초’다. 23일 오후 7~9시 음악회엔 SG 워너비를 비롯해 뮤지컬 가수인 마이클리·박소연·이건명, 서초 스마트유스센터 어린이합창단 ‘코리아엔젤스’, 서리풀 청년문화기획단 ‘오리엔탈 르네상스’ 등이 참여한다. 이어 24일엔 인기 국악인 송소희, 펜텀싱어2 우승자인 팝페라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 청년문화기획단의 현타악단·앙상블음감 등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바자회 수익금 수해 주민에 기부 
행사 기간 구청 광장에서는 ‘나눔의 서리풀바자회’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역 내 기업·기관이 참여해 총 60여개의 부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각 기업을 대표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포켓몬 빵도 판매될 예정이다.

서리풀 음악회 바자회 포스터. 사진 서초구

서리풀 음악회 바자회 포스터. 사진 서초구

판매 품목을 보면 ▶일동제약의 프로틴바·영양간식 ▶동원 에프앤비 즉석식품·면류·음료 ▶대상 에프앤비 바질‧트러플페스토 소스 ▶사조오양 어육소시지 ▶이마트 쿠션·잠옷·생활용품 ▶롯데마트 라면·휴지·포켓몬빵 ▶킴스클럽 싱크대 물막이 ▶남서울농협 농‧수산물 ▶에스지씨솔루션 글라스락 용기 ▶담꽃 전통차 ▶토이트론 장남감 완구류 ▶말죽거리골목형상점가(양재동) 떡·청과·야채 등이 있다. 바자회수익금은 수해 피해 주민에게 기부한다.

이외에도 서초구 내 공원, 바람의 언덕 등 주요 거리에서는 ‘청년 버스킹’ 50여개 팀이 지난 14일부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 버스킹 공연은 24일까지 이어진다.  


서초구는 코로나19 일상회복을 맞아 당초 반포대로에서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서리풀페스티벌’ 축제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을 치유하려 음악회·바자회로 바꿨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행사장을 찾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