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부산 타운홀 미팅에 참석, 당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총선 공천에서 의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실적을 평가 요소로 포함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국민과 소통을 독려하려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1일 중앙일보에 "국민과 소통을 독려하는 차원의 말이지, 실제 개별 의원을 SNS실적으로 줄 세우기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공천 때 정치인들한테 조직 역량을 증명해보라고 하면 '내가 아는 동문이 몇 명이고, 산악회가 몇 명이고, 고향 사람이 몇 명이다'라고 하는데, 다 허당"이라며 "내 고교 동창이 나를 찍냐? 그런 것보다 접촉면이 얼마나 되는지 물리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게 SNS"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걸 중요한 평가 요소 만들 수 있지 않겠나. 실력 중심으로 하자"며 공천 평가 기준에 SNS 실적을 포함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에 당내에서는 "인터넷 여론도 온전한 민심이라고 보기 어렵다" "개인 유튜브도 만들고 페이스북도 개설해야 하는 것이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