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4위 FC서울 안익수 감독, 돌연 사퇴 선언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안익수 서울 감독. 뉴스1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안익수 서울 감독.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이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안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7라운드 홈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감독은 경기 관련 소감을 밝힌 뒤 '사퇴의 변'이라며 별도로 준비한 글을 읽었다. 서울은 현재 상위권인 4위에 올라있지만, 이날 대구와 2-2로 비긴 것을 포함해 최근 리그 5경기에서는 3무2패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해 죄송하다"고 전한 안 감독은 구단 관계자와 팬 등에게 작별 인사했다. 서울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의가 확정될 경우 안 감독은 약 2년 만에 서울을 떠나게 된다. 

그는 2021년 9월부터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서울은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해 사상 첫 강등 위기에 처했는데 안 감독 부임 후 반등하며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엔 9위였다. 서울은 27일 리그 선두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 현대와 28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