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재명·김만배는 원 팀…인터뷰 전 교감 있었을 것"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세트' 판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세트' 판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만배는 원 팀이라고 보고 있다”며 허위 인터뷰는 이 대표 측과 사전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을 맡았던 장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걸 가장 결정적이고 선거에 영향을 크게 미칠 때 터뜨리겠다는 정도의 교감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며 “보도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 대표)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가 총동원돼서 SNS로 집중 공격을 퍼부은 건 사전 교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사전부터 ‘우리가 뉴스타파를 통해서 이런 건을 하나 갖고 있다, 이걸 가장 결정적이고 선거에 영향을 크게 미칠 때 터뜨리겠다’는 정도의 교감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대장동 게이트로 코너에 몰리던 이 대표와 민주당 측에서 정말 마지막 발악을 하듯이 대장동의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대선 전) 사흘 동안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며 “가짜뉴스나 허위 조작 인터뷰가 의외의 대선 결과, 접전 결과에 영향을 충분히 끼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만배씨는 2021년 9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이를 보도하는 대가로 1억6500만원을 신 전 위원장에게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관련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관련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신 전 위원장이 자문위원으로 있던 뉴스타파는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의 인터뷰를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했고, 민주당은 다음 날부터 “윤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당선을 막고 싶었던 진보 성향의 언론과 기다렸다는 듯 김만배를 활용해 60건 이상의 SNS를 쏟아낸 민주당이 하나의 대선조작 카르텔, 가짜뉴스 카르텔이 돼 짜고 치는 고스톱을 3일 동안 펼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것이 단순히 가짜뉴스 정도의 사건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며 “김대업 게이트에 이은 대한민국 역사를 뒤흔들려고 했던 대선 조작 개입으로 보고 보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단순 허위 조작도 아니고 대선에 개입하려고 해서 민주주의의 근본 자체를 뒤틀어버리려고 했던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공감대를 갖고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나 배상 책임을 더 크게 부과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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