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월 처음 불이 붙은 뒤 7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는 불을 볼 수 있는 '불의 정원' 모습. 연합뉴스
꺼지지 않는 불, 괜히 있는 게 아니네
이 꺼지지 않는 불은 2017년 3월 8일 포항시가 폐철도부지 공원화 사업을 위해 관정 파기 작업을 하다 마찰열로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다. 지하 200여m 아래에 매장돼 있던 천연가스에 불이 옮겨붙었고, 불이 금방 꺼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직도 타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폐철도부지 도시숲 '불의 정원'에 설치된 안내판. 김정석 기자
포항시민 “과거에도 석유·가스 나와”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한국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막대한 석유 매장량 확인되길 기대”
한편 포항 지역 지하층은 신생대 3기 층으로 유기물과 바다 생물이 널리 분포해 있어 그동안 학계나 관련 업계는 천연가스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유망구조 도출지역 지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