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게임제공업(성인오락실) 영업허가는 전국에서 278건. 2020년 신규허가 156건과 비교하면 50%가 넘는 증가세다. 경기도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0건, 광주 29건, 서울 25건, 충남 24건, 부산·전북 각 18건, 전남 14건 등의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경기 안성시가 14곳, 경북 구미시, 광주 광산구·북구, 전북 전주시가 각각 13곳씩 늘어났다. 서울 동대문구, 경기 성남시, 충남 태안군도 각 7곳씩을 기록했다. 겉으로는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PC방) 허가를 받고 실상은 도박 게임만 제공하는 불법 운영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행정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1일 전남 영암군에서 성인게임장 방화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 연합뉴스
돈을 잃고 홧김에 저지른 사건 사고도 발생한다. 지난 1일 전남 영암군의 성인 게임장에서 한 60대 남성(중국 국적)이 건물 문을 잠그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4명이 부상을 입고, 본인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