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자랑스러운 선수단 여러분의 위대한 출발을 축하드린다. 최선을 다해서 얻어진 여러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기대된다"며 "나도 개회식에 함께 있을 거고, 하얼빈에 있는 동안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겠다. 아시아인 전체에 모범적으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우리는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계 종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쌓고 있다. 그 중심엔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체부는 동계 종목 저변이 더 넓어지고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새로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신 유승민 당선인께서도 여러분을 격려하고자 오셨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한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단의 안전이다. 여러분이 무사히 대회를 치르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여러분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하얼빈 대회는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스키 등 설상 종목 경기는 하얼빈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총 34개국 선수단 13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선수 149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 등 총 223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선수단 본진은 다음달 4일 결전지인 하얼빈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