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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비야디(BYD) 용산 전시장을 찾은 소비자가 전기차 '아토3'를 살펴보고 있다. 오삼권 기자
#서울 서부권에 있는 한 BYD 매장에서 만난 박모(58)씨는 “중국산이어서 아직 모르겠다. 과연 안전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의구심을 가진 얼굴을 한 채 매장을 곧 떠났다. 실제로 호기심에 매장 안으로 들어온 뒤 5분 만에 나가는 방문객이 대부분이었다. 딜러는 “말없이 차만 보고 가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메기’가 될까,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까. 한국 시장 진출의 첫발을 뗀 BYD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출시된 BYD의 아토3는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1000건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실제 판매로 이어질 확률을 50% 정도로 본다. 2월까지 500대 전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차종인 기아의 준중형 전기차 EV3의 지난 1월 판매량이 429대인 점을 감안하면 초기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①EV3보다 1000만원 싸게…‘초반 저가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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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비야디(BYD) 용산 전시장에서 한 손님이 딜러의 안내를 받아 전기차 '아토3'를 살펴보고 있다. 오삼권 기자
BYD는 한국 시장을 위한 겨냥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폈다. 아토3의 유럽 판매가는 4000만~5000만원, 일본에서는 450만엔(4200만원)에 판매된다. 한국 시장에서 마진을 최소화 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우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초기에는 이익이 적더라도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며 “하반기 한국에 진출할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도 비슷한 가격정책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②택시·렌터카·공유차를 한국시장 진출 ‘첨병’으로
실제로 BYD는 해외 진출 시 택시·렌터카·공유차 업계와 장기계약을 맺는 전략을 택해왔다. 2022년 독일 렌터카 업체 SIXT와 2028년까지 6년간 아토3 등 전기차 10만대 공급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7월에는 모빌리티기업 우버에 전기차 10만대를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달에는 동남아 택시업체 그랩(Grap)과 전기차 5만대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③안전성 내세우고 프로모션도 늘리는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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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준중형 전기차 EV3. 사진 기아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국내 완성차 업체는 중국산 브랜드에 대비하기 위해 가격 인하와 서비스 향상, 안전성 향상 등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는다면 중국 전기차는 돌풍이 아닌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