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국수본의 체포조 지원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9/570f4ae4-f566-49f9-a5b3-33eebeb05920.jpg)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국수본의 체포조 지원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검찰은 지난달 3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물증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수본은 국방부조사본부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에 대한 반국가세력 합동체포조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수본은 지난해 12월 31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방첩사의 체포조 지원 요청을 받고 영등포경찰서 형사 10명의 명단을 두 번에 걸쳐 방첩사에 제공했다. 다만 쟁점인 ‘체포 대상 인지’와 ‘체포조 지원 규모’ 등을 두고 국수본과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입장은 차이가 있다.
검찰은 이현일 국수본 수사기획계장이 방첩사 실무진에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대표 등을 체포할 목적으로 경찰 100명과 호송차 20대를 요청받았고, 이후 10명의 명단을 보냈다고 보고 있다. 또 이현일 계장이 국수본의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과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에게 방첩사 지원을 보고하면서 정치인 체포 목적 역시 보고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31일 '체포조 운영 의혹'을 받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다시 압수수색 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국수본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9/fb1e4859-6938-49ce-a17e-3514ca9948eb.jpg)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31일 '체포조 운영 의혹'을 받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다시 압수수색 하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국수본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 검찰은 윤승영 조정관과 전창훈 담당관, 이현일 계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물증을 통해 방첩사와 국수본의 의사소통 과정과 어디까지 정치인 체포를 알았는지 등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지난 4일 공수처가 경찰과 검찰에 각각 재이첩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경찰 중복 수사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JTBC·MBC 등 특정 언론사에 대한 봉쇄와 단전, 단수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9/7576d841-85a9-4340-97b8-1e1bfbaecab9.jpg)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공수처, 기소권 있는 경찰 수사... '선관위 경찰 투입' 혐의
또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경찰로부터 이첩받은 김봉규·정성욱·고동희 정보사 대령 3인방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다. 이들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 봉쇄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