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줄 섰다" 난리난 '딸기시루'…대표가 밝힌 대박 비결

사진 성심당 페이스북 캡처

사진 성심당 페이스북 캡처

대전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대표가 케이크 '딸기시루'의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스페셜 'The 빵 1부 - 솔드아웃'에 출연해 "딸기시루의 원래 이름은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다"며 딸기시루로 이름을 바꾼 뒤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검은 시트가 시루떡처럼 검고 겹겹이 있어서 딸기시루로 이름을 바꿨는데 그게 큰 히트가 됐다"며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일 때는 거의 판매가 안 됐는데, 딸기시루로 이름을 바꾼 뒤에 판매가 많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건 아내인 김미진 (성심당) 이사님의 아이디어"라며 "딸기시루가 히트하면서 다음번부터 전부 시루 시리즈가 됐다. 지금은 밤시루, 귤시루 등 1년 내내 계절 케이크가 됐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또다른 비결로 소셜미디어(SNS)를 꼽았다. 그는 "저희가 제품을 2.3㎏로 안내했는데 한 고객이 저울에 달아보니 2.5㎏이 나왔다"며 "이걸 SNS에 올리면서 많이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딸기시루가 일명 '과소 광고 케이크'로 입소문이 나면서 딸기시루 무게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하는 게 유행이 된 것이다.  


성심당이 2023년 2월 출시해 4만9000원에 판매 중인 딸기시루는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딸기 철인 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딸기시루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수시간 줄을 서 기다리는 행렬은 일상이 됐다.  

성심당 제빵사는 "백화점 오픈 시간 전 제일 많이 오셨을 때는 700명 정도였다"며 "백화점 한 바퀴를 쭉 돌아서 주차장까지 줄을 선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빵사도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 새벽 2시부터 줄을 섰다"며 "매장에 입장하는 데 7시간이 걸렸다"고 언급했다.  

임 대표는 "고객들한테 많이 줬을 때 많이 되돌아오는 것 같다"며 "만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많이 사고 자주 오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와서 기다려주신 분들도 있고, 참 감동적이고 감사하다"며 "그분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빵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앞으로도 빵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