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월 22일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3/b8026e3f-eeec-4d2d-971c-07eb2d9df68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월 22일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했다. 뉴스1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 김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미국이 이 대표를 글로벌 빌런(악당)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미국 인사들은 이 대표를 한미관계의 리스크(위험요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야권 대표 주자인 이 대표의 외교 리스크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 의원이 근거로 든 것은 한국의 국회입법처 격인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지난해 말 비상계엄 및 탄핵과 관련해 발간한 보고서다. 이 보고서엔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한국 지도자들보다 더 중국에 비판적인 태도였는데 이재명 대표는 이런 접근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이 대표는 (한국 정부가) 일본과 역사 문제에 타협한 것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보고서를 본 적이 있느냐"며 "미국에선 이 대표를 선거법 위반, 대북 불법송금 연루 혐의로 기소된 사람, 한미일 관계 강화를 수치스럽다고 비난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한미일 협력은) 굉장히 필요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북한에 현금을 보내면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였던 2019년 방북 추진 비용 300만 달러와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등 쌍방울 그룹을 시켜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보낸 혐의로 기소돼 있다. 이 대표와 공범 관계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였던 2019년 당시 쌍방울 그룹의 대북 사업을 돕는 대가로, 경기도가 북한 측에 냈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자신의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에게 대신 내도록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북사업과 방북 성사 등을 통한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사실상 쌍방울로부터 800만 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지난해 6월 12일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3/c7c7d560-4de4-4b16-8a44-a3a990bc93bc.jpg)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어 "이 대표는 재건축 로또를 맞았다. (과거) 3억여원에 매입한 아파트 현재 시세가 3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998년 경기 성남시 양지마을 1단지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한 뒤 2022년까지 거주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