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헌재 "문형배 동창 온라인 카페, 경찰이 적극 수사해달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 헌법재판소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는 13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둘러싼 온라인카페 논란과 관련해 경찰의 적극 수사를 요청했다.  

헌재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 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는 문 대행의 입장을 전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 대행이 졸업한 경남의 한 고교 동창 카페에 성착취물이 게시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문 대행의 방관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해당 카페에서 문 대행의 모친상 부고 게시물을 찾아내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냈다며 문 대행에게 보낸 욕설 메시지 등을 인증하는 글도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 대행에게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마치 놀이처럼 이를 인증하고 있다. 

경찰, 문형배 ‘동창카페·문자협박’ 논란 수사 착수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문 대행의 모교인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문 카페의 글들은 꽤 오래전에 게시된 것들”이라며 “공소시효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차적인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재배당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카페에 올라온 모친상 부고를 통해 문 대행 휴대전화 번호를 찾아내 ‘문자 협박’을 했다는 논란 역시 들여다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