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세계 최초 200번째 LNG운반선 인도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社의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사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社의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사진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0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20일 회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사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등 국내 3개 회사로 구성된 KGL(Korea Green LNG Ltd.)이다.

레브레사호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됐다.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는 1도크에서 LNG운반선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오션을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5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LNG운반선 시장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선연료 정책을 전환하면서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조선·해운 투자금융사 클락슨시큐리티스는 글로벌 LNG운반선 신조 수요가 2029년까지 최대 126척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돈 약 47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김종서 사장은 “미국의 화석연료 정책 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