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메타는 팔았다…‘월가 전설’ 4인이 쓸어간 종목

추천! 더중플 - 어려운 시장…‘투자 만렙’들이 산 종목은?
한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탓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미국도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발 관세로 미국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이 예상되고,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인공지능(AI) 테마로 급등했던 미국 증시도 최근 과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난이도 높은 시장에서 최고의 투자 대가들은 어떤 것을 팔고, 샀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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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미국 맥주 ‘모델로’를 만드는 주류회사인 컨스텔레이션브랜즈(STZ)를 신규매수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와인 같은 술은 수요가 줄었지만 맥주는 4~7%대 성장을 유지해 탄탄한 실적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버핏은 이밖에 석유회사인 옥시덴털페트롤리움, 내수주인 도미노피자와 시리우스XM홀딩스 지분을 늘렸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같은 은행주는 대거 매도했습니다. 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을 모두 팔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무섭게 오른 미국 증시가 가격 면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월가 헤지펀드의 대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복제약 전문사인 테바제약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렸네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경우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정책의 수혜주로 꼽히죠. 이밖에 유나이티드항공·아마존·스케처스 주식을 새로 샀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올해 1월 “반드시 전형적인 AI기업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 AI를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적용할 기업들에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그는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은 캐나다 기반의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를 추가매수했습니다. “AI인프라 등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세계화 등 메가 트렌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죠. 또 지난해 4분기는 아니지만 올 1분기에 택시앱 ‘우버’에 23억 달러(약 3조3000억원)어치 신규투자했습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차까지는 아직 시간이 오래 걸린텐데, 그 때까지는 오히려 기존 자율주행기업 우버의 협력 여지가 높다고 본 겁니다.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는 알리바바·징둥닷컴·판둬둬 같은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 자체가 저평가돼있고,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의 수혜가 손에 잡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 중에선 비스트라에너지와NRG에너지 등 천연가스 기반의 발전업체 주식을 계속 사고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메타·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 주식 비중은 줄였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5만5000주를 새로 사들였습니다. 그는 2023년 4분기 이후 엔비디아를 팔아왔는데, 지난해 9월 “엔비디아가 가격이 너무 높았다. 지속적으로 성장할지 확신이 부족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죠. 그렇다면 이제 다시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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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적 충동’ 자극하는 트럼프…투자 구루는 항공주를 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5074 

시장 변화를 대비하는〈머니랩〉의 ‘투자 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