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최초로 출시하는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5’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PV5는 이달 말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실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0일 기아는 전용 PBV(Platform Beyond Vehicle) ‘더 기아 PV5’의 외장 디자인을 선보였다. PBV는 목적기반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로 특정한 목적에 맞춰 설계 및 제작된 이동수단을 말한다. 기아는 PBV를 전통적 차량 개념을 뛰어넘어 공간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재정의하며 ‘차량을 뛰어넘는 플랫폼’이라고 명명했다.

전용 PBV 라인업 첫 모델인 PV5는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승객 탑승에서 다양한 사용성을 고려한 패신저(Passenger)와 화물 사업 등에 최적화된 카고(Cargo)모델, 고객의 세분된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컨버전(Conversion) 모델이다. 컨버전 모델은 차량 뒷부분을 푸드트럭이나 구급차 등 고객 주문에 맞춤으로 제작할 수 있다.

패신저 모델 디자인은 자동차 옆면에 넓은 창이 들어가 개방감을 크게 살린 점이 특징이다. 차량을 길게 절반으로 나눠 보면 윗부분 절반은 대부분 창문으로 보일 만큼 창이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있다. 차량에 탑승한 승객 시야를 최대한 확보한 디자인이다.

카고 모델은 후면부가 특징이다. 통상 한 개의 트렁크 문이 위쪽으로 열리는 방식과 달리, PV5 카고 모델은 양문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시각적으로도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동시에 좁은 공간에서 쉽게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게 했다.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PV5는 고객 니즈에 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로 출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