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하늬가 지난해 12월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하늬의 세금 탈루 및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 수사 요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사의뢰서에는 이하늬가 세무조사 결과 60억원 추징금을 부과받았고 법인 호프프로젝트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상시근로자가 없음에도 27억원 급여를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설립 당시 자본금이 1000만원에 불과했던 해당 법인이 설립 2년 만에 법인 명의로 65억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소재 부동산을 매입했지만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호프프로젝트는 해당 건물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법인 주소로 사용한 후 최근 들어선 음식점을 통해 임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하늬는 2023년 1월까지 이 법인 대표이사 및 사내 이사를 맡았고 현재는 남편이 대표직· 이하늬가 사내이사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이하늬의 소속사 팀호프는 이하늬의 세금 탈루설에 대해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세무 대리인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납세의 의무를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 대리인 간의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이라며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다음날 건물 매입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부동산 취득 시 자금출처조사가 이루어졌고 이에 소득금액증명원과 대출을 포함한 금융거래내역 등 소명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으며 모든 절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