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 옷 입고 경찰서 현관문 깼다…尹지지자 체포

남대문경찰서 1층 출입 게이트 유리가 깨진 모습. 연합뉴스

남대문경찰서 1층 출입 게이트 유리가 깨진 모습. 연합뉴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이번엔 경찰서에 난입하려 한 혐의로 붙잡혔다. 

2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쯤 경찰서 1층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재물손괴 및 공용물건 손상 등)로 40대 남성 안모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경찰서에 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씨는 지난 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이 상정된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가 열린 장소에 찾아가 탄핵 찬성 세력 등의 출입을 막겠다며 엘리베이터를 가로막고 서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때도 그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