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미희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신임 조직위원장에 위촉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 4일 경기도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배우 장미희(67)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신임 조직위원장에 위촉됐다. BIFAN(집행위원장 신철)은 20일 총회를 갖고 장미희 명지전문대 명예교수를 신임 조직위원장에 선정했다. 이로써 조용익 부천시장과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장미희 신임 조직위원장은 1976년 영화 ‘성춘향전’으로 데뷔, 92편의 영화‧드라마‧연극에 출연했다. 대표작은 영화 ‘겨울여자’ ‘별들의 고향2’ ‘적도의 꽃’ ‘느미’ ‘깊고 푸른 방’, TV 드라마 ‘육남매’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다. 국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 TBC‧KBS 연기대상 최우수여자연기상, 대종상 공로상, 서울특별시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또 1989년부터 2021년까지 명지대 연극영상학과 교수 및 학과장, 예체능연구소 소장으로 후학을 양성했다. 영진위원회 부위원장(2002~200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식정보자원 관리위원회 위원(2005~2007),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2005~2007), 이장호 감독과 함께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회(2018~2019)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 3대 영화제에 꼽히는 BIFAN에선 2017~2018년 부조직위원장을 맡은 뒤 7년만에 복귀하게 됐다.
장미희 조직위원장은 “영화와 영화산업과 국제영화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변혁의 시대를 앞서가면서 창의적인 영화적 상상력을 지원하고 공유하는 BIFAN의 전통과 비전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앞서 9년간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온 정지영 감독은 신작 영화(‘내 이름은’) 촬영차 영화제 직무를 내려놓고,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제29회 BIFAN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