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영토인 제닌에 진입한 이스라엘 탱크. AP=연합뉴스
이스라엘 탱크가 23년만에 처음으로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영토로 진입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이 1년 동안 영토 일부에 머무를 것이며 피난을 떠난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돌아올 수 없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를 "위험한 긴장 고조"라며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키고 있고, 무장세력의 공격이 증가하자 무장 활동을 근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성립된 지 이틀 후인 1월 21일 요르단강 서안 지구 북부에서 공세를 시작했으며, 인근 지역으로 확대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러한 치명적인 공격을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3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군에 서안지구의 모든 난민 캠프에서 "테러리즘을 좌절시키기 위한 활동의 강도를 높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민들의 귀환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테러리즘이 다시 나타나 성장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카츠는 군대에 서안지구의 일부 도시 난민 캠프에 "장기간 머물기"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약 4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피난을 떠나 "주민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스라엘 탱크가 서안 지구에 마지막으로 배치된 것은 2002년으로, 당시 이스라엘은 치명적인 팔레스타인 봉기를 진압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서안 지구 상황을 위험하게 확대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침략"에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투가 중단되면서, 네타냐후는 서안지구의 무장 활동을 단속하라는 극우 여당 파트너들의 압력을 받아왔다. 유엔은 현재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2000년대 초 팔레스타인 봉기 이후 가장 길다고 지적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 서안 지구에서 8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대부분이 무장 세력이라고 말하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에 항의하는 돌을 던지는 청소년과 구경꾼도 사망했다. 가장 최근의 작전에서 임신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