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준스톤이어원(Junstone Year One)’ 시사회에 참석해 ‘개혁신당 대선주자로서 어떻게 유권자에게 소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안 해본 선거가 없는 것 같다. 대선, 지선 지휘하고 총선, 대선 뛰어보고 전당대회 뛰어봤다. 선거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깨우쳤다”며 “불리함을 극복하는 건 한가지다. 과정과 수단들을 통해서 압도적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은 해당 다큐를 정식 개봉일인 3월 6일에 앞서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했다. 시사회 관객 대부분은 4050 여성이었고, 2030 남성도 30%가량 자리를 채웠다.
이 의원은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개봉한 것과 관련해 “임기초 대통령과 맞서는 상황에서 제가 끝까지 좋게 묘사될지 오히려 새드엔딩 베팅이 좋을 만한 상황이었다”며 며 “젊은 나이에 정치판에 들어와 마흔 전 조기은퇴가 결과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이 도와주고 응원해 줘서 영화 내부 한 조각으로 ‘동탄의 기적’이란 게 들어갈 수 있게 됐고 ‘이어원’이란 제목처럼 제가 하기에 따라 속편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려운 시기에 ‘아래로 가는 결말이든 위로 가는 결말이든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작품인 만큼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을 만한 미화작품이 아닐 수 있다”며 “많이 성원해 주시면 속편이 나올 것이다. 속편 엔딩도 우리가 만족할 만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큐를 제작한 이종은 감독은 “미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 의원은 (촬영 동안) ‘잘 부탁한다, 잘 찍어달라’는 얘기를 단 한 번도 안 했다”며 “끝까지 창작자의 자율성을 보장해줬다는 점에서 예술가를 이해하는 최초의 정치인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