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교차로 인근 신호등이 강풍에 쓰러져 소방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북부와 동부, 북부 중산간에강풍경보가 내려졌다. 그 외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제주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마라도 초속 26.6m, 한라산 사제비 26.5m, 새별오름 24.8m, 제주공항 22.1m, 강정 21.1m, 제주 20.1m, 고산 18.9m, 성산 16.8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풍 피해 신고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 구좌읍, 한림읍 등에서 강한 바람에 신호등이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다만 아직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아수라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 이틀째인 15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축제 행사장이 강풍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돼 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행사 전면 취소를 공지했다. 2025.3.15 ji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한 바람은 주말을 지나 오는 17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엔 시간당 3~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산지를 중심으론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산천단 48.5㎜, 오등 40.0㎜, 성판악 37.5㎜, 송당 37.0㎜, 어리목 35.5㎜ 등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제주 산지의 지점별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은 삼각봉 3.5㎝, 한라산 남벽 1.2㎝, 사제비 0.5㎝다.
기상청은 “17일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고 산지엔 눈이 내려 쌓이겠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