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 공군 영관급 장교가 구속됐다.
청주지검은 여성 초급 장교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군형법상 강제추행·강간치상)로 공군 전투비행단 소속 A 대령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 대령은 지난해 10월 24일 영외에서 부대 회식 후 자신을 바래다준 장교 B씨를 관사 내에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회식 후 방문한 즉석 사진관, 관사로 이동하는 택시 등에서 B씨에게 신체 접촉을 한 혐의도 있다.
앞서 A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B씨의 일관된 피해 진술 등을 토대로 A대령을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A 대령의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