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리바트 가구로 꾸민 방. 사진 현대리바트
최근 가구 시장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고르거나, 아니면 아예 최고급 프리미엄으로 눈을 돌린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해외 프리미엄 가구와 국내 디자이너 가구 등을 취급하는 바이너리샵의 1분기 가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7% 늘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일반적인 가구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젊은 층, 특히 신혼부부들이 포인트를 주고 싶은 첫 가구로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몬스·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몬스에 따르면 1000만 원이 넘는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뷰티레스트 블랙’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20%에 이른다. 한달 평균 300개 이상 팔린다. 아이슬란드에서 들여온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는 평균 700만~800만 원의 고가인데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에이스침대도 300만~600만 원선인 ‘로얄 에이스’를 비롯해 600만~1000만 원 이상인 ‘에이스 헤리츠’ 등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에이스 헤리츠만 판매하는 단독 매장을 열었다. 침대에 누워보거나 소파에 직접 앉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인 ‘에이스 스퀘어’도 전국에 확대 운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맞춤형 제품을 강조한다. 다음달 맞춤형 장롱 ‘엘레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40㎜ 단위로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족의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수납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라며 “성별, 연령, 계절, 트랜드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하는 수납 품목과 수납 방식의 차이를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