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한덕수 만날 계획 없어…불필요한 감정 소모”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참배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참배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범보수 빅텐트를 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 “두 분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한덕수 두 분이 저에게 만나자고 하는 등의 이야기만 계속 언론인들이 물어보고 계신다”며 “앞으로 두 분과의 연락 여부나 만나는지 등의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 응대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5일)에도 단일화 요구가 본인에 대한 "사실상 2차 가해"라고 주장하며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느라 전화를 못 받고, 그러면 나중에 왜 응답이 없냐고 숨기는 게 있냐는 문자가 남겨져 있다”며 “불필요하게 감정 소모가 심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나기로 한 것이 없고, 앞으로 두 분과의 연락 여부나 만나는지 등의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언론 문의에) 개별 응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선 완주 입장을 지키고 있다. 그는 전날 “싫다는 데도 왜 자꾸 제 이름을 단일화 명단에 올리는지 모르겠다”라며 “저는 이번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밝혀왔다. 김문수 후보님, 이른바 '빅텐트 단일화'와 관련해, 앞으로 제 이름은 입에 올리지 마시라”고 했다.

문성호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과 한 전 총리의 단일화 요청에 대해 “계엄 정당에 대한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두려운 것일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단일화를 제안한 적도, 응할 생각도 없다. 이제 그만 질척거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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