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3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6개월간 진행된다. 한국을 포함한 158개국과 7개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이 회장은 한국 재계를 대표해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함께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13~17일)’에 맞춰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엑스포 ‘한국 우수 상품전’ 전시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한국 우수 상품전에선 삼성전자·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에도 일본을 찾아 일본 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23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협력회사 모임인 ‘LJF(이건희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는 등 일본 재계와의 관계가 두텁다. 소부장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됐던 2019년엔 직접 일본을 찾아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 3월 22~28일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주최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 참석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한편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배색 마감재와 한산모시, 한복저고리 등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한국적 특성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