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가운데)을 중심으로 한 달서구 퍼레이드팀이 지난 10일 대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시민퍼레이드에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를 주제로 참가해 결혼의 소중한 가치를 알렸다. [사진 달서구]](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18/e078b3c3-8f8b-4395-bb65-243cc78166da.jpg)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가운데)을 중심으로 한 달서구 퍼레이드팀이 지난 10일 대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시민퍼레이드에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를 주제로 참가해 결혼의 소중한 가치를 알렸다. [사진 달서구]
2년 전 처음 남편을 만나 1년 연애 후 결혼한 안예솔(29)씨의 말이다. 안씨 부부는 2023년 2월 대구 달서구의 주선으로 만났다. 연애와 결혼에 관심은 있지만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5대 5 소그룹 미팅 ‘고고미팅(만나go 결혼하go)’에서다.
![안예솔(29)씨 부부는 2023년 2월 대구 달서구에서 만든 결혼 장려 프로그램 ‘고고미팅(만나go 결혼하go)’에서 만나 지난해 2월 결혼했다. [사진 안예솔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18/4e567bf6-ab57-4c31-839e-c82a52126799.jpg)
안예솔(29)씨 부부는 2023년 2월 대구 달서구에서 만든 결혼 장려 프로그램 ‘고고미팅(만나go 결혼하go)’에서 만나 지난해 2월 결혼했다. [사진 안예솔씨]
결혼 8년 차 김민기(36)·신선아(36)씨 부부도 2018년 달서구에서 주최한 결혼 장려 프로그램에서 만나 결혼한 뒤 지금은 6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지역의 한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김씨는 “결혼을 하고자 하는 분이 매칭 프로그램에 나오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육아 관련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었다”며 “지자체의 결혼 장려 정책으로 미혼 남녀가 결혼하고, 자연스레 아기를 낳다 보니 출산율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까지 가져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가 2018년 6월 이월드에서 주최한 미혼남녀 결혼 장려 프로그램 ‘사랑은 롤러코스터를 타고’에서 만나 그해 11월 결혼한 김민기(36)·신선아(36)씨 부부와 6살 아들. [사진 김민기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18/cda2a5ee-e571-4f01-8658-9d144d9a2307.jpg)
대구 달서구가 2018년 6월 이월드에서 주최한 미혼남녀 결혼 장려 프로그램 ‘사랑은 롤러코스터를 타고’에서 만나 그해 11월 결혼한 김민기(36)·신선아(36)씨 부부와 6살 아들. [사진 김민기씨]
결혼장려팀은 ‘결혼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미혼남녀를 등록·관리하며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등록된 남녀는 600명까지 늘었다. 현재까지 결혼한 커플만 180쌍이다.
이외에도 달서구는 청년들의 결혼 인식개선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했고, 4년 전부터 눈에 띄게 혼인 건수가 늘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2023년 전국의 혼인 건수 증가율은 연평균 0.3%인데 달서구는 8.15%로 전국 평균의 27배 수준을 기록했다.
달서구의 이런 결혼장려정책은 출산율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달서구의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달서구 출생아 수 평균 증가율은 18.7%로 전국 9.6%보다 높다. 최근 3개월의 경우 증가율이 더욱 도드라진다. 올해 2~4월 증가율은 23.6%에 달해 전국 평균(9%)의 2.6배 수준이다.
![대구 달서구가 지난해 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관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대구 달서구]](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18/e3ee75e3-4dc4-487e-a83a-6cad92ca8127.jpg)
대구 달서구가 지난해 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관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대구 달서구]
달서구는 지난해 7월에는 저출산 대응 조직인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출산붐(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결혼부터 육아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출산정책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다자녀 확대 지원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금까지 펼쳐온 결혼·출산 장려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