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SBS 선거 개표방송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에 힘을 모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의원은 "여론조사를 보면서 '조금 더 (지지율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이번 대선을 치르는 구도 자체가 (탄핵 후 치러진) 19대 대선과 비슷한 양상이었기 때문에 그때보다 조금 더 결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구조사 결과 자체가 분석해보면 알겠지만 지난 22대 총선에 보수에 결집했던 그 비율과 대동소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배 의원은 "끝까지 (봐야 한다)"며 "선거는 개표함을 열어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당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침묵이 흐른 데 대해선 "저희 의원들이 각자 다른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번 선거까지 오는 과정에서 계엄부터 여러 책임을 져야 할 분도 그 자리에 계셨고 혁신을 하고자 했으나 도달하지 못한 분들도 계셨다"며 "복잡한 심경으로 비춰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