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손흥민, 사우디로 떠날수도...토트넘 자금 확보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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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손흥민(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손흥민(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3)이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로 떠날 수도 있다고 영국 유력 매체 텔레그래프가 단독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올여름 다음 대형 이적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둔 토트넘이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 선수단을 개편하려 함에 따라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 프로축구팀을 예상하면서 “토트넘은 올여름이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챙길 기회다. 사우디 팀들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손흥민은 지난 20년간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며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날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하며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축구의 천문학적인 계약 제의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사우디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2년 전 사우디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연봉 2500만 파운드(466억원)에 4년 계약을 제의할 준비가 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설이 나온 2023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을 언급하면서도, 토트넘과 작별을 준비하는 손흥민에게 높은 금액은 거절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라크 원정경기를 위해 출국하는 손흥민. [뉴스1]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라크 원정경기를 위해 출국하는 손흥민. [뉴스1]

 
앞서 영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르로이 사네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차기 캡틴을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점찍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프리미어리그 17위에 그쳐 경질설이 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거취도 손흥민의 행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의 미래가 이번 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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