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에 꿈돌이 캐릭터 용품을 갖춘 룸이 있고, 꿈돌이라면과 호두과자 등 먹을거리도 선보인다. 또 오월드(테마파크)와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장권은 할인한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앞에 꿈돌이와 꿈순이 캐릭터가 설치돼 있다. 사진 대전시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등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대전시는 7일 대전관광공사·대전관광협회 등과 ‘꿈돌이 페스타: 대전 가보자 GO!(여름편) 꿈돌이와 대전여행’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름철을 맞아 대전 관광상품을 테마별로 묶어 대전시 홈페이지 등으로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취지다. 숙박·체험·교통·먹을거리·기념품 등을 주제별로 담은 ‘머물자 GO!’, ‘즐기자 GO!’, ‘타보자 GO!’, ‘맛보자 GO!’, ‘사보자 GO!’ 등 5개 테마다.
이 가운데 ‘머물자 GO!’는 특색있는 숙박 공간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동구에 있는 모텔인 ‘스테이 소제’, 유성구 성북동 국립대전숲체원의 숙박시설 일부 방을 꿈씨 캐릭터로 꾸몄다. 이 곳에는 꿈돌이 캐릭터 베개와 굿즈 등이 비치돼 있다. 또 대청호 생태테마관광과 국립대전숲체원 방동 윤슬거리를 활용한 가족 야간 숙박 프로그램도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꿈돌이 라면 시식평가회를 하고 있다. 꿈돌이 라면은 오는 9일 시판된다. 사진 대전시
‘즐기자 GO!’는 복합테마파크 오월드 자유이용권,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포함해 지역 유료 문화 관광시설을 반값에 이용하는 이벤트다. 시는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야간 관광 프로그램인 ‘밤밤 페스타’를 업그레이드하고, 대전 0시 축제장 내 꿈돌이 포토존도 새롭게 꾸몄다.
‘타보자 GO!’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하는 상품이다. 수도권·경상권·전라권 출발 관광열차와 금·토·일 순환형 꿈돌이 이층 버스, 도심 속 열기구 체험과 갑천변 수상 보트,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티투어 ‘빵시 투어’, 꿈씨 캐릭터로 꾸며진 지하철과 택시 등을 준비했다. 빵시 투어는 대전지역 유명 빵집을 도는 프로그램이다.
캐릭터를 입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맛보자GO'는 대전 꿈돌이라면, 대전 수돗물 브랜드화 상품 이츠(it’s) 수(水), 청년 자활사업단 '꿈심당'이 만든 꿈돌이 캐릭터 모양의 호두과자, 지역 전통주 제조사가 참여한 꿈돌이 막걸리를 선보인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 설치한 꿈씨 캐릭터. 사진 대전시
꿈돌이라면은 오는 9일 출시된다. 소고기라면과 해물짬뽕맛 등 2가지가 있다. 이들 라면은 대전지역 GS편의점과 하나로마트 등 600여개 매장에서 판다. 가격은 각각 1500원이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꿈돌이 형태를 하고 있으며, 이달중 시판될 꿈돌이 막걸리는 알코올도수가 12도로 일반 막걸리보다 다소 높다. 꿈돌이 막걸리와 호두과자는 오는 7월 선보인다.
‘사보자 GO!’는 대전역 3층에 있는 대전트래블라운지, 꿀잼도시 홍보관 등에서 판매되는 꿈씨 패밀리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 본점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중앙포토
한편 대전은 갈수록 인기를 끄는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감 분석 결과,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포인트 증가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6%포인트), 부산(0.3%포인트), 대구(0.4%포인트)보다 높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지역별 방문객 통계에서도 대전 방문객은 총 846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씨 패밀리는 대전 정체성과 매력을 뽐내는 자산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대전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