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양성애자"…하이브 소속 걸그룹 멤버 두 번째 커밍아웃

캣츠아이 멤버 메간. 사진 메간 인스타그램 캡처

캣츠아이 멤버 메간. 사진 메간 인스타그램 캡처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멤버 메간이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같은 그룹 멤버 라라에 이어 두 번째 커밍아웃이다.

메간은 6일 라라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커밍아웃하겠다”며 “나는 양성애자”라고 밝혔다. 

이후 메간은 라라와 함께 제자리에서 뛰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라라도 지난 3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난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을 했다.

라라는 “8세 이전부터 내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있었다”며 “가족에게 먼저 커밍아웃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에는 너무 무서웠다”며 “사람들이 나를 받아줄지도 몰랐고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질까 봐 걱정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팬들이 내게 큰 사랑을 주며 응원을 해준 덕분에 내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나와 삶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팬들이 날 지지해주는 게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성정체성은 내 일부”라며 “이 사실은 전혀 부끄럽지 않고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6인조 글로벌 걸그룹이다. 지난 2023년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됐고 지난해 6월 정식 데뷔했다.  

캣츠아이는 오는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