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한ㆍ미연합사령관이지난달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9/17/70694642-669b-4f59-ad39-f748ac8dbc8a.jpg)
빈센트 브룩스 한ㆍ미연합사령관이지난달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연내 한국을 떠난다. 브룩스 사령관의 후임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육군 대장이다. 한 소식통은 “미국 상원군사위원회는 에이브럼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일정을 25일(현지시간) 잡았다”며 “의회 청문회의 절차는 1달 이상 걸리는 만큼 에이브럼스 후보자는 11월께 한국에 부임해 브룩스 사령관과 교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웹사이트에 올라온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ㆍ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 [화면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9/17/e7597db6-7b6a-4933-bee2-b6a8c14a6f99.jpg)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웹사이트에 올라온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ㆍ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 [화면캡처]
남북이 종전선언을 하면 유엔군사령부는 어떻게 변하나.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은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걸 봤다. 한국어를 할 줄 아나.
브룩스 사령관은 이름과 소속이 적힌 기자의 한글 명찰을 보더니 또박또박 한글로 읽었다. 브룩스 사령관은 각종 행사에서 한국어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걸로 유명하다. 이날 만찬 건배사를 하면서 한국어로 “저는 한ㆍ미연합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대장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브룩스 사령관에겐 한국 근무가 군복을 입은 마지막 복무가 될 수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전역 신청서도 냈다. 떠나는 그는 건배사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1년 전만 하더라도 다들 우려했고 불확신을 가졌다”며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 되고 무슨 결과를 낳을지 우려하고 불확신을 가진다”고 반복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확신의 시대엔 믿고 의지할 게 필요하다. 이 자리에 모든 분들은 그게 뭔지 알 것이다. 한ㆍ미동맹이다”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ㆍ미동맹을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로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나해 3월 판문점을 방문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ㆍ미연합사령관(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도중 한 북한군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9/17/8e735505-63fd-4b65-a4d9-fc7fc6782e7d.jpg)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나해 3월 판문점을 방문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ㆍ미연합사령관(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도중 한 북한군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