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전북·경남 최고 60㎜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중앙동 오산 IC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 차량들로 다소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중앙동 오산 IC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 차량들로 다소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은 서해 상으로 이동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새벽부터 저녁 사이에, 서울·경기도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은 밤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12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12일 낮까지 기압골에 의한 남풍과 동해 상 고기압에 의한 동풍이 만나면서 경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 부근에서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 부근에서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12일 저녁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북·경남 20~60㎜ ▶전남, 경북 남부, (12일) 경기 서해안, 충남, 제주도 10~40㎜ ▶서울·경기 내륙, 충북, (11일)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5~1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산지는 동풍에 의한 낮은 구름이 끼면서 13일까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인 9월 25일 오후 성남 분당구 궁내동 하늘에 뜬 보름달 앞으로 항공기가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추석 연휴인 9월 25일 오후 성남 분당구 궁내동 하늘에 뜬 보름달 앞으로 항공기가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추석 당일인 13일은 전국이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동해안은 구름이 많이 끼면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

추석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부산·울산이 오후 6시26분, 강릉이 오후 6시30분, 서울이 오후 6시 28분이다.

추석 다음 날인 14일 토요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연휴 마지막날 인 15일 일요일까지도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에는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동풍의 영향으로 15일 강원 영동에도 비가 오겠다.

연휴 기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나, 15일 강원 영동은 강수로 인해 기온이 평년보다 일시적으로 낮겠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찰청 귀성길 점검 헬기에서 바라본 서평택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의 차량 소통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찰청 귀성길 점검 헬기에서 바라본 서평택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의 차량 소통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한편, 12일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북동~동풍이 시속 30~45㎞(초속 8~13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는 동해 남부 해상과 남해 상, 제주도 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2~4m로 차차 매우 높아지겠다.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14일과 15일에 바다의 물결은 비교적 낮겠으나, 15일에는 안개가 끼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